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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폐사체서 7번째 검출…지역 통제 조치 연장

<앵커>

강원도 민통선 안쪽, 그러니까 민간인이 다닐 수 있는 곳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습니다. 돼지열병 사태가 오늘(17일)로 한 달째를 맞는데 정부는 중점 관리 지역 통제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발견된 건 벌써 7번째입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감염 폐사체는 모두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안팎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만큼 바이러스가 북한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넓게 퍼졌다는 얘기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한 달이 됐지만, 야생 멧돼지가 유력한 전염 매개체로 떠오르면서 장기전으로 가고 있습니다.

[서상희/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 운이 없으면 앞으로 2~3주 후에 2차 파동이 올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정부는 그제부터 민통선 안쪽에 서식하는 멧돼지에 대한 포획 작전을 시작해 수십 마리를 사살했습니다.

800명 규모의 민관합동 포획팀은 강원도 민통선 안에 있는 멧돼지를 모두 사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한과 인접한 중점관리지역 내 4개 권역의 통제조치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가축과 분뇨의 반입이 금지되고 경기 북부·강원 북부의 축산 차량 이동통제가 무기한 연장됩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전 경기도 연천군의 한 농장에서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는 음성으로 나와 일주일째 확진 신고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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