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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축구협회장, 잉글랜드전 인종차별 논란 후 사임

불가리아 축구협회장, 잉글랜드전 인종차별 논란 후 사임
▲ 문제제기 하고 있는 잉글랜드 감독과 선수들

불가리아 축구협회장이 자국 축구 팬들의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불가리아 축구협회는 "보리슬라프 미하일로프 회장이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사임 이유에 대해 "최근 있었던 긴장감의 결과"라며 "이것이 불가리아 축구와 협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불가리아 축구 대표팀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유로 2020 예선 A조 경기에서 6대 0으로 졌습니다.

일방적인 대패를 지켜본 불가리아의 일부 팬들은 스털링과 래시퍼드 등 잉글랜드 흑인 선수를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말과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금기시되는 '나치 경례'를 한 관중도 있었습니다.

잉글랜드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과 주장 해리 케인은 경기 도중 즉각 심판진에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다. 관련된 선수와 스태프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유럽축구연맹에 긴급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불가리아 내부에서도 비판이 거셌습니다.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는 "관중의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미하일로프 회장의 즉각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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