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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무중계에 실망한 FIFA 회장, 北 축구협회에 문제 제기

무관중·무중계에 실망한 FIFA 회장, 北 축구협회에 문제 제기
중계와 관중 없이 치러진 한국과 북한의 축구 대표팀 경기를 지켜본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북한 인판티노 회장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인판티노 회장은 경기가 끝난 후 아쉬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1990년 10월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펼쳐진 '남북 더비'였습니다.

북한은 약 4만명의 관중이 입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지만, 킥오프 때까지 경기장에 들어온 관중은 없었습니다.

결국 선수들은 90분 내내 텅 빈 경기장에서 대결을 펼쳤습니다.

북한은 한국 취재진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아 생중계도 무산됐습니다.

경기를 관람한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경기인 만큼 관중석이 가득 찰 것으로 기대했는데, 경기장에 팬들이 한 명도 없어 실망스러웠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기 생중계와 비자 발급 문제, 외국 기자들의 접근 등에 관한 여러 이슈를 알고 놀랐다"면서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명백히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무관중·무중계' 사태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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