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딱] 쇠 목줄 차고 겁에 질린 몸부림…잔인한 동물실험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수요일 고현준의 뉴스딱입니다. 시작해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그제(14일) 오후였죠. 가수 겸 배우 설리 씨가 사망했다는 안타깝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악성 댓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평소 설리 씨가 악성 댓글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악성 댓글의 심각성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악플러 처벌 청원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며 악플러들을 강력히 처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다른 청원인도 과거에도 사이버 명예훼손이나 악성루머에 의해 몇 명의 연예인이 세상을 떠났다고 지적하면서 강력한 법을 제정해달라고 청원했습니다.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는데요, 익명의 가면 뒤로 활개 치는 악플러들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적극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악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해달라는 청원은 모두 7건이 올라왔습니다.

<앵커>

실명제 단점, 폐해 역시 있겠지만 어쨌거나 익명 뒤에 숨은 악질적인 악플들이 사라질 수 있도록 뭔가 변화가 꼭 있어야 될 것 같아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일본에서 지난 주말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몰아친 가운데 태풍을 피하려던 노숙인이 대피소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태풍에 노숙인 대피소 문전박대 (자료화면)
태풍 하기비스가 몰아치던 지난 12일 도쿄 다이토구는 한 초등학교에 대피소를 차렸습니다.

그런데 노숙인 2명이 이 대피소에 들어가려고 하자 대피소를 관리하던 직원이 노숙인들에게 주소와 이름을 적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노숙인들이 '주소가 없다'고 말하자 직원은 '구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그 이외의 사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며 이들의 입소를 거절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소가 없는 노숙인은 태풍 피해를 봐도 좋다는 것이냐'며 비판 여론이 일었습니다.

특히 어제 도쿄의 한 하천 부근에서 노숙인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그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태풍의 영향으로 불어난 하천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악화된 여론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각 대피소는 피난하는 모든 재난 피해자를 적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앵커>

원칙을 따질 때 안 따질 때 구별을 잘 못 했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독일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한 동물권 단체가 동물 학대 수준의 동물실험을 하는 연구소를 고발했습니다.
독일 잔인한 동물실험
차가운 쇠 목줄에 묶인 원숭이가 겁에 질린 채 몸부림을 칩니다. 다른 원숭이들은 쇠 받침대에 목과 손이 결박된 채 꼼짝도 하지 못하는데요, 우리에 갇힌 개들은 힘없이 누워 있는 모습입니다.

독일 함부르크 외곽에 있는 한 독성시험연구소에 위장 취업한 동물보호 활동가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비밀리에 촬영한 영상입니다.

이 연구소는 새로 개발한 신약후보 물질을 사람에게 사용하기 전에 동물에게 먼저 사용해서 부작용이나 독성 등을 알아보는 곳인데요, 실험에 동원된 동물들의 참혹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단체는 원숭이와 개, 고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이 실험에 동원됐고 훈련되지 않은 비전문가가 동물들에게 하루 최대 13번까지 실험 약물을 주입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서 이 연구소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이번 실태 고발이 연구소 폐쇄와 동물실험 폐지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