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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노조 요구 완전히 무시"

<앵커>

9호선을 제외한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이 잠시 뒤부터 사흘 동안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임금 피크제 등을 둘러싼 노사 협상이 어젯(15일)밤 최종 결렬된 것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비롯해 사흘간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임금피크제 폐지와 안전 인력 확충 등을 두고 벌인 공사 측과 교섭이 어젯밤 최종 결렬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윤병범/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가기 위한 이런 저희들의 요구가 서울시와 공사에 의해서 완전히 무시되고 있습니다.]

노조의 파업 결정에 따라 서울 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은 오늘 오전 6시 반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현행법상 필수공익사업장인 지하철은 파업하더라도 필수 운행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데, 노조 측은 파업기간 동안 이 비율을 맞출 만큼의 인력만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은 평소보다 최대 30%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측은 예비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출근시간대인 아침 7시부터 9시에는 운행률 100%를 유지하되 상대적으로 승객이 적은 낮 시간대에 인력 투입을 줄이다가 퇴근시간대는 다시 평소 수준을 유지해 전 구간 평균 운행률 75%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출퇴근시간대 운영되는 다람쥐버스와 시내버스의 배차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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