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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참사' 조사결과 발표…"가해 선장, '뺑소니' 혐의"

'헝가리 유람선 참사' 조사결과 발표…"가해 선장, '뺑소니' 혐의"
헝가리 경찰이 지난 5월 부다페스트 다뉴브에서 발생한 유람선 참사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청 소속 언드리안 팔 부국장은 "지난 10일 사건 조사를 종결했고,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받은 가해 선박 선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가해 선박 선장이 사고 당시 레이더 등 안전 장치를 모두 가동하긴 했지만 경보 장치의 소리는 꺼놨다고 발표했습니다.

선장이 술을 마셨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술과 마약 성분 등이 검출되지 않았고 당시 선장이 선장실에 있었다는 점이 영상 자료로 확인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이 선장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기소 여부는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해 선박 선장은 헝가리 형법상 교통 방해로 인해 다수의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혐의와 사고 후 구조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헝가리 형법에 따르면 법원이 가해 선박 선장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할 경우 각각 최대 8년과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가해 선박 선장은 여전히 사고 당시 허블레아니호가 가해 선박보다 앞쪽에 있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 호 침몰 사고로 한국인 33명 중 25명이 숨졌고 1명은 실종 상태에 있습니다.

헝가리 경찰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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