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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화성 8차 사건 윤 씨 "경찰이 거짓 자백시켰다"…가혹행위 폭로

[Pick] 화성 8차 사건 윤 씨 "경찰이 거짓 자백시켰다"…가혹행위 폭로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 범인으로 지목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 모 씨가 자신의 무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늘(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윤 모 씨는 당시 수사를 하던 경찰의 고문과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짓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씨는 "(조사 과정에서) 3일 동안 잠을 안 재웠다. 미치지 않는 이상 사람이 견딜 수가 없었다"면서 "또 쪼그려뛰기를 시켰는데 잘 못 해서 누가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비가 오거나 그러면 쑤시고 멍 자국이 가끔 난다"며 조사 당시 경찰의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자의 특징과 범행 과정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거의 다 조작이다. 당시 형사가 '네가 8차 범인이 맞다'며 음모 털이 거기서 나왔다고 했다"며 "그래서 그 털이 왜 거기 있냐고 물으니 대답을 안 하고 조서에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윤씨는 "(형사가) '너 하나 죽어도 눈 하나 깜짝 안 한다'는 얘기를 했었다"며 "여기서 나가서 살 수만 있다면 다시 한번 제 누명을 벗고 싶다는 얘기를 교화위원과 아는 자매님한테 얘기했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8차 사건의 범인이 정말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는 "저는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윤 씨는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본격적인 재심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이날 박 변호사는 화성사건 수사본부가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방문해 당시 공판기록과 조사 기록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SBS '8 뉴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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