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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채식주의는 '힙스터 알레르기'?…미국 레스토랑 메뉴판 '뭇매'

[Pick] 채식주의는 '힙스터 알레르기'?…미국 레스토랑 메뉴판 '뭇매'
미국의 한 레스토랑이 채식주의를 '힙스터 알레르기'라고 말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호주 야후 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오클랜드의 한 인도 요리 음식점이 황당한 메뉴판을 내놓았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메뉴판에는 "만약 알레르기나 음식에 특별한 요구사항이 있는 손님은 말해달라. 최선을 다해 신경 쓰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얼핏 보기엔 평범한 안내 사항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채식 메뉴나 글루텐 프리 등 '힙스터 알레르기'를 위한 추가 요금은 5달러(약 6천 원)"라는 설명까지 읽으면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Pick] 채식주의는 '힙스터 알레르기'?…미국 레스토랑 메뉴판 '뭇매' (사진=aucklanddates 인스타그램, Reddit 홈페이지 캡처)
이후 메뉴판 사진은 미국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누리꾼들은 문제의 문구를 두고 신념이나 건강 때문에 메뉴를 선택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힙스터'는 원래 자기만의 고유한 취향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지만, 최근에는 허영심 많은 사람을 조롱하는 단어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이나 채식주의자들은 '힙스터'인 거냐" 등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레스토랑 주인은 "'힙스터'라는 표현은 단순히 농담에 불과했다"며 "사람들이 메뉴판을 보고 웃길 바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ucklanddates 인스타그램, Reddi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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