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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방역정책…집돼지만 살처분" 사육농들 반발

<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일부 돼지 사육농들이 돼지 살 처분에 반발하는 가운데 야생 멧돼지 사냥이 시작됐습니다.

의정부 지국 서쌍교입니다.

<기자>

연천군의 돼지 사육 농민들은 정부의 집돼지 전체 살처분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통선 지역을 중심으로 멧돼지 총기 포획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연청 군청 앞이 소란합니다. 방역복을 갖춰 입은 농장주들이 정부의 돼지 살처분 정책에 반대하며 길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육농들은 농장 간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수평전파는 단 1건도 없다며 모든 돼지를 살처분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따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희철/돼지사육농장 대표 : 농장과 농장에서 전파된 일이 없어요. 살처분에 적극 반대합니다.]

농민들은 멧돼지에 대한 잘못된 방역정책으로 비합리적으로 집돼지만 살처분했다며 예방적 살처분 정책을 수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경기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15일)부터 야생 멧돼지 총기 포획이 시작됐습니다.

파주시는 관내 군부대와 민간 엽사, 파주 시청 직원으로 3개 조의 포획단을 구성하고 야생 멧돼지 포획에 나섰습니다.

민통선 지역 안에서 앞으로 48시간 동안 계속됩니다.

돼지열병 감염 경계지역에 포함되는 의정부, 가평, 남양주 등은 자체적으로 일정을 잡아 총기포획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연천과 철원지역에서는 총기 포획 대신 포획 틀과 포획 트랩으로 멧돼지 사냥을 벌입니다.

300개 이르는 포획 틀과 트랩이 멧돼지 이동 통로에 설치됐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멧돼지 총기 포획에 나섰지만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총소리에 놀란 멧돼지가 오히려 남쪽으로 달아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짝짓기 철을 앞두고 몸집을 불리는 요즘이 멧돼지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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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이 오늘부터 우리 꽃 정원과, 자연 풍경 화분을 전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작품은 전국에 공모를 거쳐 심사를 통과한 정원 5점, 분경 50점, 생활용품 25점입니다.

19일까지 계속되는 전시 기간에는 공모전 시상식과 숲 속 작은 음악회, 북 콘서트도 함께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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