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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신에 시리아 손잡은 쿠르드…국가 간 확전 우려

<앵커>

터키의 침공에 위기에 빠진 쿠르드족이 시리아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시리아군이 시리아 북부 국경 지역에 배치됐습니다. 국가 간 전투 상황으로 확전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 요충지인 만비즈에 진입했습니다.

동맹인 미국의 배신으로 고립무원의 처지에 놓인 쿠르드족이 적대관계인 시리아 정부에 손을 내밀었기 때문입니다.

시리아 정부는 터키군 저지를 빌미로 시리아 북동부 주요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노리고 있습니다.

시리아군의 개입으로 전쟁 양상이 국가 간 확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터키군 침공으로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IS 세력 부활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IS 포로들을 관리하고 잔당 세력을 토벌해 왔던 쿠르드 군이 혼란에 빠지자 수용소 탈출 사건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군을 개입시키기 위해 쿠르드족이 IS 포로들을 풀어주고 있을지 모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내부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 침공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모자라 IS 격퇴를 위해 큰 희생을 치른 쿠르드족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는 비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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