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로 남을 뻔한 15년 전 사건…공소시효 만료 직전 기소

안상우 기자 asw@sbs.co.kr

작성 2019.10.14 23:44 수정 2019.10.15 09: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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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광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이 모 씨

15년 전 발생한 살인 미수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공소시효 완성 직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용의자는 비슷한 시기 발생한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도 지목돼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004년 서울에서 일어난 강도살인·살인미수 혐의로 54살 이 모 씨를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씨는 살인미수 혐의의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인 지난 8월 기소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04년 8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가정주부를 살해하고, 같은 달 강북구 미아동에서 여성 2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같은 해 12월, 공범과 함께 송파구 석촌동에서 2명을 살해하는 등 6명을 연쇄 살해한 '석촌동 연쇄살인사건'으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씨의 공범은 지난 2011년 복역 중 숨졌습니다.

광진경찰서는 지난 2012년, 숨지기 직전 털어놓은 공범의 자백을 토대로 이 씨를 명일동 주부 살해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이 씨가 혐의를 계속 부인하면서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경찰은 재차 추가 첩보를 입수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이 씨를 설득했고, 범행을 자백받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공소시효가 얼마 안 남은 미아동 살인미수 사건에 대해 지난 8월 이 씨를 기소했고, 명일동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사진=서울 광진경찰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