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태풍 '하기비스' 희생자 계속 늘어…사망·행방불명 72명

日 태풍 '하기비스' 희생자 계속 늘어…사망·행방불명 72명
그제(12일) 밤부터 어제 아침 사이에 일본 열도에 최고 1천㎜가 넘는 폭우를 뿌린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제방이 붕괴하거나 하천이 범람해 침수됐던 지역에서 물이 빠지면서 발견되는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HK는 오늘 저녁 이번 태풍 때문에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14명이 행방불명 상태에 처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은 모두 72명이며 부상자는 21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미야자키현의 한 침수 가옥에서 성인 남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후쿠시마현의 한 아파트 1층에선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물이 빠지거나 산사태가 난 곳에서 시신 발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피해지역 곳곳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며 경찰과 소방, 자위대가 실종자 수색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밤 가와사키시 연안에서 침몰한 화물선 선내와 주변 해상에서도 선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7명, 실종 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토교통성은 태풍으로 제방이 붕괴한 곳은 오늘 오전 기준으로 37개, 하천 51곳으로 집계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계 수위를 넘어서 범람한 하천은 176곳에 달했습니다.

8천 채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8백 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됐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이번 태풍을 비해 복구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격심재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 은퇴자 천 명을 소집해 대피소에 대피해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급수 지원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