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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에게 '어린 왕자'와 '공연의 신'이란?

이승환에게 '어린 왕자'와 '공연의 신'이란?
가수 이승환이 '어린 왕자'와 '공연의 신'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승환은 14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정규 12집 'FALL TO FLY 後 (폴 투 플라이 후)' 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어린 왕자'라는 수식어에 대해 "20여 년 전부터 거둬달라고 했다"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어린 왕자'라는 수식어가 음악적인 면에 있어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건전한 노래, 발라드 만을 불러야 될 것 같은 수식어"라면서 "록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 수식어가 부담스러웠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음악인으로서 젊은 감각은 꼭 가져야 하는 완벽한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며 "감각을 놓지 않는 것이 창의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표했다.

패션에 대한 관심도 고백했다. 그는 "록과 패션은 떼려야 뗄 수 없다고 생각했고,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며 "선배들도 저에게 '음악인에 대한 고정된 시선을 타파해줬으면 좋겠다. 승환이 너만이라도 계속 그렇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했다. 음악인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달했다.

발라드부터 록까지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라이브 역량을 지닌 이승환은 매년 다양한 브랜드 콘서트를 기획해 1000회가 넘는 공연을 개최한 바 있다. 창의적인 연출과 다채로운 퍼포먼스, 압도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진 무대로 '공연의 신'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공연의 신'이라는 별칭에 대해 이승환은 "한 스태프를 꾸려서 20개 도시 이상을 도는 투어가 저 이전에는 없어서 '한국 근대 공연의 전환점'이 됐다고 하더라"라며 "예전에는 민망했는데, 이제는 '느님', '신' 등의 수식어를 보편적으로 쓰고 있다. 호사이지만, (이 수식어를) 누리는 게 좋다는 생각을 했다"고 조심스럽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환은 15일 낮 12시 정규 12집을 발매한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소중한 감정을 그린 곡 '나는 다 너야'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으며,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한 10곡이 수록됐다.

[사진=드림팩토리 제공]

(SBS funE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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