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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잡았다"…제24회 BIFF, '영화도시 부산' 재확인

<앵커>

그제(12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는 BIFF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국제영화제들과의 차별성도 확연히 드러내면서 영화 도시 부산의 명성도 재확인했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공연부터 감동을 안겼습니다.

난민과 다문화가정의 자녀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정치와 문화, 국적을 뛰어넘는 화합을 상징했습니다.

개막 선언은 부산시장이 아닌 진행자들이 맡았습니다.

[정우성·이하늬 :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 영화제 측은 검열을 이유로 출품철회를 요청받은 베트남 영화 '롬'의 상영을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스태프들의 노동시간과 수당을 고려해 상영 횟수를 줄이면서 관객 수는 감소했지만, 별다른 사고는 없었습니다.

[이용관/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 유관기관을 비롯한 부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 덕분이었다는 말을,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요.]

개폐막작과 함께 여러 수상작들은 BIFF의 차별성을 확연히 드러냈습니다.

뉴커런츠와 비프메세나상은 소외된 이들을 조명한 작품들에 잇따라 돌아갔습니다.

뉴커런츠 부문에서 관객들이 직접 선택한 KNN 관객상에는 '69세'가 선정됐습니다.

임선애 감독의 첫 장편영화인 '69세' 역시 성폭력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 여성의 인권을 다룬 영화로 관객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임선애/KNN 관객상 수상 감독 : 너무너무 좋은 분들 만나서 이 영화가 더 아름다워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은 가운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014년 '다이빙벨' 사태의 여파에서 비로소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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