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교수 5차 소환 조사…18일 첫 재판 시작

<앵커>

조국 법무장관 가족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14일) 오전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를 5번째 소환했습니다.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재판도 이번 주에 시작됩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정경심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운용업체 코링크 PE 실소유주 의혹과 코스닥 상장업체 WFM 자금 횡령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 교수는 그제 검찰에 4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사모펀드와 관련해 확인할 내용이 많아 다시 소환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오늘 돌려보내고 한 차례 정도 더 소환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한 첫 재판절차도 오는 18일 시작됩니다.

이 날은 공판준비기일이라 정 교수가 직접 출석하진 않고 변호인단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추가 수사 진행을 이유로 수사기록 열람을 거부하자, 재판부에 수사기록 열람과 복사를 허가해달란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변호인단은 18일 전까지 재판부의 판단이 나오지 않으면 검찰 수사기록 열람에 대한 입장 발표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이뤄진 지난달 6일, 딸 조 모 씨가 2012년 9월에 받은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한 혐의로 정 교수를 재판에 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