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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부순 뒤 도주"…IS 가족 수용소서 785명 탈출

<앵커>

터키의 쿠르드족 침공을 틈타 쿠르드족이 관리하고 있는 IS 가족 수용소에서 수백 명이 탈출했습니다. 터키의 침공에 빌미를 제공해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개입 원칙을 다시 천명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군의 공격 이후 쿠르드 민병대가 관리하고 있는 시리아 북부 아인 이사의 IS 조직원 가족 수용소에서 785명이 탈출했습니다.

쿠르드 당국은 수용소를 겨냥한 포격 이후 수용소 내 IS 세력이 경비원을 공격하고 출입문을 부순 뒤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용소에는 IS 조직원의 가족 등 1만 2천 명이 구금돼 있습니다.

터키군의 쿠르드족 침공 닷새째에 들어서면서 13만 명의 쿠르드 주민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유엔은 피란민 수가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요충지인 2개 도시를 점령했으며 사살하거나 포로로 잡힌 쿠르드 군인이 49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터키의 쿠르드족 침공을 용인해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격렬한 전투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매우 현명한 일"이라며 자신의 결정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하는 한편, 터키에 대한 강력한 제재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터키 정부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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