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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캠프에서 IS 조직원 친·인척 785명 탈출"

"시리아 캠프에서 IS 조직원 친·인척 785명 탈출"
▲ 아인 이사 캠프에 억류 중인 IS 친·인척들 

터키의 시리아 내 쿠르드족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조직원의 친·인척들이 캠프에서 대거 탈출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쿠르드 보안군이 지키고 있던 시리아 북부 아인 이사의 IS 조직원 친인척 억류 캠프에서 785명이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쿠르드 당국은 어제 성명에서 친 터키계 용병들이 IS 가족들이 억류된 캠프를 포격했고, 이후 캠프 내 'IS 세력'이 경비원들을 공격해 문을 열고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터키-시리아 국경에서 약 35km 떨어진 아인 이사의 캠프에는 IS 대원 부인 1천여 명과 그들의 자녀 등을 포함해 1만 2천여 명이 구금돼 있었다고 AP 통신은 전했습니다.

국제동맹군의 시리아 내 IS 퇴치 작전에 적극 나섰던 쿠르드 민병대는 그동안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포로로 붙잡은 IS 대원과 그 가족들을 억류하는 캠프들을 관리해 왔습니다.

지난 9일 시리아 내 쿠르드족 격퇴를 위한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일각에선 IS 퇴치에 앞장서 온 쿠르드 민병대가 공격을 받으면서 IS 세력이 구금 시설에서 탈출하거나 활동을 확대할 거란 우려가 제기돼왔습니다.

터키는 앞서 자국 국경에 접한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 민병대 조직 인민수비대 등을 격퇴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 침공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터키 국방부는 그제 쿠르드가 장악하고 있던 요충지 라스 알-아인을 점령했으며, 군사작전 개시 이후 지금까지 480명의 쿠르드 군인들을 무력화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민주군은 그제부터 이틀 동안 31명의 전투원들이 숨졌고, 개전 이후 전체 사망자 수는 7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어제 터키가 쿠르드 퇴치 작전을 벌이고 있는 시리아 북부에서 최소 14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닷새 동안 13만 명 이상의 쿠르드계 주민이 거주지를 떠났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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