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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네팔 국빈방문…'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 수립키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네팔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네팔이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수립하기로 했습니다.

카트만두포스트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어제(12일) 카트만두에서 비디아 데비 반다리 네팔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네팔과 중국은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유지했지만, 중국 정상이 네팔을 방문한 것은 23년 만입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를 새롭고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한 양국은 히말라야 횡단 네트워크 건설을 실행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다리 대통령은 네팔이 중국의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인 일대일로 사업과 히말라야 횡단 네트워크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다리 대통령은 또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한다면서 반중국 세력이 네팔에서 반중국 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시 주석의 이번 네팔 방문은 일대일로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인도와 중국 사이에 끼어있는 네팔은 중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갖고, 인프라·에너지 분야에 투자받길 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 주석 방문에 맞춰 '티베트 독립' 시위를 벌이려던 활동가 10여 명이 네팔에서 체포됐습니다.

티베트인들은 1950년 중국의 침공으로 주권을 잃고, 1959년 독립을 요구하며 봉기했다가 실패하자 인도 다람살라에 망명정부를 세우고 60년간 독립운동을 이어왔습니다.

네팔에는 약 2만명의 티베트인이 망명해 살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중국의 압력으로 티베트인들의 독립 요구 활동에 점점 강경한 입장을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앞서 이틀간 인도 남부 첸나이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비공식 회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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