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태풍 긴급 대피령…'1,200명 희생' 가노가와급 위력

태풍 하기비스 피해 1명 사망 · 5명 부상

성회용 기자 ares@sbs.co.kr

작성 2019.10.12 20:24 수정 2019.10.12 22: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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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에 일본 도쿄에는 몇십 년 만에 가장 강하다는 태풍, 하기비스가 지나갈 예정입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00km가 넘습니다. 앞 유리 없는 자동차를 타고 시속 200km 이상으로 달릴 때 맞닥트릴 정도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쿄 그래서 어떤 상황인 건지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성회용 특파원, 지금 서 있기도 힘들어 보이는데요,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도쿄는 강한 폭풍의 위력 때문에 서 있는 게 힘들 정도의 상황입니다.

비도 거세게 몰아쳐서 바로 앞을 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 순간 최대 속도가 시속 216km에 달하는 태풍 하기비스는 30분쯤 뒤에 도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도쿄와 주변 6개 광역단체에 최고 수준인 5단계의 특별호우경보를 내렸습니다.

태풍이 통과하는 지역 440만 세대에 긴급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오늘(12일) 아침에는 지바현에서 한 명이 숨지고 5명이 폭우로 다치는 사태도 일어났습니다.

현재 도쿄 시내는 모든 철도와 항공편 운행이 대부분 중지됐고 시내 상가도 모두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네, 그리고 일본에서는 이번 태풍 하기비스가 1천2백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1958년의 태풍 가노가와와 비슷한 위력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때는 폭우로 수도권에서 많은 하천이 범람했는데 이번에도 도쿄 주변 하천들이 빠른 속도로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그제부터 태풍이 통과하는 주말을 보내기 위해 생필품을 비축하는 등 불안한 상태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태풍 하기비스는 내일 아침 일본 수도권을 벗어날 예정입니다.

그동안 최대 600mm가 넘는 폭우를 수도권 지역에 뿌릴 것으로 보여 곳곳에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