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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부분적 합의"…농업·관세 서로 조금씩 양보

<앵커>

미국과 중국, 두 나라 간 무역전쟁이 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농업 부문, 미국은 관세 부문에서 조금씩 양보하기로 합의한 건데, 핵심 쟁점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국이냐 봉합이냐를 놓고 이틀간 협상을 벌인 미국과 중국이 일단 급한 불부터 끄는 데 합의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이 요구해온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환율 시장 투명성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농산물 구매도 약속했습니다.

그 대가로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15일과 오는 12월로 예정됐던 4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한 것입니다.

미국이 핵심적으로 요구해온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와 중국의 기업 보조금 지급 문제는 다음 협상으로 미뤄 놓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구체적 합의 내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협상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면담하고 양측이 매우 중요한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몇 주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합의안에 서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부분적 합의에 도달함에 따라 15개월 동안 이어져 온 양측간 무역전쟁이 휴전을 맞게 됐습니다.

미·중 간 무역협상 합의 소식에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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