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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즉위식에 이 총리 참석"…한일 관계 돌파구 될까

<앵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는 22일 새 일왕 즉위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하지만 이 총리가 아베 총리를 만나더라도 한일 관계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임상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22일 나루히토 새 일왕의 즉위식에 문재인 대통령 대신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것이라는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청와대와 총리실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의전과 일정 등을 고려하면 다음 주 중반까지는 누가 참석할지 정해야 합니다.

지금의 한일 관계에서 문 대통령의 일본행을 시기상조로 보면 지일파로 꼽히는 이 총리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이 총리가 가게 되면 아베 총리와 사절단의 만찬이 있는 23일, 두 사람의 면담이 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더라도 의미 있는 면담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양기호/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 : 기껏해야 10~15분인데 밀도 높은 얘기가 나오길 기대하긴 어렵고, 지금까지 우리가 해답을 내지 못했는데 어느 정도의 답안지를 가지고 나갈지 저는 약간 부정적이고.]

즉위식 뒤에는 줄줄이 난관이 놓여 있습니다.

다음 달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종료되는 데다 이르면 연말쯤 전범 기업 자산에 대한 현금화 조치가 실행된다면 관계는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본회의에서 "한일 군사협정이 종료돼도 일본의 방위에 지장은 없다"면서 한국과 타협하거나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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