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수감생활 중 항상 "억울하다"…8차 사건 재심 추진

CJB 이태현 기자

작성 2019.10.11 02: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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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번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서 2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윤 모 씨는 옥중에서도 항상 억울하다는 이야기를 했었다고 당시 교도관들은 증언했습니다. 윤 씨의 재심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CJB 이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 모 씨는 13살 박 모 양이 숨진 이른바 8차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의 수감생활을 마쳤습니다.

청주교도소 교도관들은 윤 씨가 수감 당시에도 지속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교도관 : '난 징역을 너무 억울하게 산다, 그런 행위를 하지도 않았다'라는 얘기를 했었죠. 그런 (억울해하는) 수감자들 별로 없죠. (윤 씨가) 수감생활 할 때는 식사를 할 때나 일을 할 때도 솔선해서 잘하곤 했죠.]

윤 씨는 당시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가혹행위를 일삼았고 그로 인해 허위자백을 했다며 재심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강한 적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윤 모 씨 : 사람들이 양심 좀 있어봐라. 이 양반들아. 사람 하나 (사회적으로) 죽이는 게 시간문제지.]

이런 가운데 경찰은 8차 사건을 원점부터 재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에 당시 증거물들에 대한 재검증을 의뢰하고 당시 수사 관계자들을 불러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재심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박준영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모 씨의 재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