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금지법 발표 날, 주윤발도 '마스크' 썼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작성 2019.10.10 17:21 수정 2019.10.10 17: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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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이른바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날 세계적인 스타 주윤발(저우룬파·64)이 마스크를 쓰고 거리로 나와 홍콩 시민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홍콩 명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의 캐리 람 행정장관이 복면금지법을 발표한 지난 4일 이에 반발한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시민들은 인파 속에서 검은색 모자와 검은색 옷, 검은색 마스크를 쓴 주윤발을 발견했습니다.

그의 복장은 복면금지법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그를 발견한 한 여성이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자 그는 이 여성의 요구에도 흔쾌히 응해줬습니다.

검은색 마스크를 쓴 주윤발이 여성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후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갔고, 홍콩 시민들은 온라인에서 찬사를 보냈습니다.

주윤발은 1980∼1990년대 '영웅본색', '첩혈쌍웅' 등 홍콩 누아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아시아의 대표 톱스타로, 할리우드 영화에도 다수 출연했습니다.

평소 지하철을 즐겨 타는 등 검소한 생활로 유명한 주윤발은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 우리 돈 8천5백억원 가량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