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소비자 불만 듣고 바꿨다'는 LG V50S ThinQ 체험기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10.10 16:2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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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취재파일] 소비자 불만 듣고 바꿨다는 LG V50S ThinQ 체험기
이번엔 LG 전자의 새 제품 V50S ThinQ를 만나보았습니다. 제품에 앞서 케이스를 먼저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가죽 느낌이 나는 패턴으로 만들어져 촉감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 모델인 V50의 케이스는 미끄러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었는데, 이번엔 한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 V50 케이스에는 없었던 케이스 전면에 2.1인치의 디스플레이가 추가됐습니다. LG V50에서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없었기 때문에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또 시간 등을 확인하려면 폰을 열어보아야 했습니다. 불편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V50S에서는 이 불편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LG전자가 고객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5%가 외부 알림창이 있었다면 한다고 답했는데, 이 부분을 적극 반영했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입니다.
 
V50S를 양쪽으로 펼쳐 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2010년에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리버의 딕플 전자사전 같았습니다. 양쪽이 부드럽게 열리는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모양만 보면, 전자사전, 또는 수첩 같았습니다.
 
먼저 듀얼 스크린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6.4 인치의 두 화면에 보이는 인터넷 화면이 가장 궁금했습니다. V50의 경우 6.2인치의 디스플레이와 6.4인치의 본체 때문에 작업 때 약간의 어색함이 느껴졌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화면 크기에 차기가 있어 어색했습니다. 이번 V50S는 양쪽 모두 6.4 인치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전체가 하나의 스크린이라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작은 변화지만 크게 느껴졌습니다.

안내를 받아 [Whale for LG Dual Screen]라는 웨일 브라우저를 클릭했습니다. V50S와 같은 듀얼 스크린폰 전용 브라우저입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사용해보는 브라우저였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있는 스페이스 버튼을 눌렀더니 새로운 인터넷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왼쪽 화면에 또 다른 웨일 스페이스(인터넷 페이지)가 떴습니다. 단순 새로운 인터넷 페이지가 아니었습니다. 오른쪽 화면에서 버튼을 누르면 다음 페이지가 옆 화면에서 떴습니다. LG V50S ThinQ (김정기 취재파일용)이게 무슨 뜻이냐? 쇼핑 리스트 페이지에서 제품을 클릭하면 듀얼 스크린 화면에서 상세 페이지가 열려 한 번에 2개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쇼핑을 즐기는 여성분들에게는 좋은 기능이라고 생각됐습니다.
 
또 이런 듀얼 스크린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자주 접속하는 분들에게도 도움을 줍니다. 오른쪽 화면에는 원문, 왼쪽에는 번역문을 뜨게 해서 한눈에 비교하면서 내용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페이지를 계속 이동해가면서 번역된 내용을 볼 필요가 없다는 뜻이죠. 웨일 브라우저에서만 가능한 기능이었습니다. LG V50S ThinQ (김정기 취재파일용)크롬 브라우저에서만 가능한 기능이 있었습니다. 오른쪽 화면에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에서 듀얼스크린 옵션에서 확장모드를 선택해주었더니 2개의 스크린에 하나의 인터넷 페이지가 떴습니다. 큰 화면을 보기 원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가로세로 모두 가능했습니다. 이 기능으로 제가 쓴 기사도 시원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태블릿으로 보는 느낌이었습니다.LG V50S ThinQ (김정기 취재파일용)LG V50S ThinQ (김정기 취재파일용)요즘 온라인에서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단말기의 무게 중심. V50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살짝만 건드려도 좌우로 마구 흔들린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 부분은 V50S에서 어떻게 변했는지 직접 확인해보았습니다. V50S 화면을 양쪽으로 펼치고 테이블 위에 놓았습니다. 손가락으로 단말기 한쪽을 눌러보았는데, 단말기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단말기의 무게 중심이 잘 잡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전 모델 V50는 매우 심하게 떨렸고 그래서 '지진 측정기'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습니다. 이 부분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 별도의 어댑터는 필수
기존의 V50은 USB-C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했습니다. 그러나 V50S는 별도의 어댑터가 있어야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저도 이미 자석 케이블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있는데, V50S 충전 어댑터도 자석으로 돼 있었습니다. 어댑터에 자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 어댑터를 항상 갖고 다녀야 한다는 불편은 있지만 운전 중에는 정말 편합니다. 앞을 보면서 운전을 할 때 스마트폰에 코드를 꽂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개인적으로 자석을 지닌 케이블을 사용하는데, 단말기를 보지 않고 코드를 근처에 대기만 하면 바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번 폰은 전 모델과 달리 듀얼스크린과 스마트폰을 연결할 때 무선이 아니라 유선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코드가 바뀌였다는 것이 LG 측의 설명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눈길을 잡은 것은 '반사판 모드'입니다. 저같이 셀피 촬영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을 하거나 밝은 빛을 등지고 촬영할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얼굴이 어둡게 나와 실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도 해결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왼쪽에 있는 듀얼 스크린을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반사판 모드'가 있습니다.  사진 촬영 때 이 조명을 이용했더니 선명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0.5%가 아쉽다.
제품 컬러가 하나뿐이라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오로라 블랙. 요즘 트렌드에 맞게 2~3가지의 컬러로 만들어졌다면 더욱 많은 관심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 더. V50S는 최신 제품답게 무선충전이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무선충전이 되지 않는 경우를 발견했습니다. 단말기를 안으로 접고 무선충전기에 올려놓았더니 바로 충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완전히 펼쳐진 상태로 무선충전기에 올려놓았더니 충전이 되지 않았습니다. 커버 부분이 충전을 방해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흔히 차량 안에 설치한 무선 충전 핸드폰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충전도 하고 내비게이션도 이용하는데, 단말기를 펼친 상태에서는 충전이 어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