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년부터 '노인 복지서비스' 통합…맞춤형으로 제공

<앵커>

거동이 어렵거나 치매에 걸리지 않아도 혼자 생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적지 않은데요, 지금까지는 가시지원, 병원동행 등 각각 별도로 신청해야 했던 지역사회 노인 돌봄서비스가 내년부터 통합돼서 맞춤형으로 제공됩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90살 권영출 할머니는 지방에 사는 자녀들과 떨어져서 서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나오는 생활관리사가 일주일에 한 번씩 오지만 안부를 묻고 말동무해주는 게 전부입니다.

[권영출/서울 영등포구 : (병원은 가셨어요?) 병원도 뭐 자주 갈 수가 없고, 누가 데리고 다니는 사람이 없으니까….]

가사 지원이나 자립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신청하기도 어렵고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도 없습니다.

[권영출/서울 영등포구 : 그게 제일 힘들어, 다니지를 못하니까. 반찬이라도 조금 사다 놓고 싶어도 나갈 수가 있나, 병원을 갈래도 갈 수가 있나.]

정부는 내년부터 지역 사회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안부 확인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 가사를 지원하고 병원 진료에 동행하는 등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노인들이 집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교육활동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신설됩니다.

노인 돌봄서비스를 이미 이용하고 있는 35만 명은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되고, 신규 신청은 내년 3월부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