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불매운동 때문?"…서울시 노숙인 의류 지원서 빠진 유니클로

이소현 에디터

작성 2019.10.10 11:2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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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패스트패션 기업 '유니클로'가 2년 전부터 참여했던 불우이웃을 위한 의류지원 사업에서 빠졌습니다.

서울시는 오늘(10일) 오후 2시 시청 본관에서 노숙인 의류 지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랜드월드 스파오, (재)이랜드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의 의류 지원을 위해 '노숙인 의류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유니클로와도 협력해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사업을 펼쳐왔습니다.

또한 지난해 2월에는 유니클로와 서울시·카카오가 협력한 '거리의 천사가 되어주세요!'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노숙인 500명에게 발열내의 1,000장, 기부받은 의류 3만여 벌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Pick] '불매운동 때문?하지만 올해 유니클로는 노숙인 의류지원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서울시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니클로는 지난 8월까지만 해도 특별한 일이 없다면 사회공헌사업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자 서울시와의 협력이 자칫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유니클로의 빈자리는 이랜드의 지원을 받으며 기존 사업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깨끗하고 따뜻한 옷은 겨울철 한파로부터 노숙인을 지킬 뿐만 아니라 사람을 바뀌게 한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겨울철 노숙인들의 피해 예방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도움을 주는 여러 기업, 시민들과 함께 서울시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랜드월드 최운식 대표이사도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에게 깨끗하고 질 좋은 의류만이 아닌 따뜻한 마음이 함께 전달돼 이분들이 자립할 수 있는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서울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