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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1∼14일 파업, 열차 운행 확인하고 예매 취소하세요"

"철도노조 11∼14일 파업, 열차 운행 확인하고 예매 취소하세요"
국토교통부는 철도공사(코레일) 노조의 파업 예고와 관련, 열차 이용 승객들에게 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예매를 취소하라고 10일 당부했습니다.

승객들이 파업 사실 자체를 모른 채 역까지 갔다가 헛걸음하는 낭패와 혼란을 줄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국토부는 "철도공사 노조가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철도공사가 운행 중지 열차 정보 등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app)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며 "개별 안내 문자와 광역전철 전광판 등에서도 홍보 중이니 확인 후 예매 취소를 서둘러 달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초 예매 승차권 9만6천석 가운데 지금까지 6만2천석이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3만3천850석(KTX 1만9천285석·일반 열차 1만4천565석)의 경우 그대로 예약이 살아있습니다.

국토부는 "아직 운행 중지 열차를 취소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철도공사 홈페이지( www.letskorail.com), 모바일앱(코레일톡) 또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 등에서 운행정보를 확인하고 예약을 취소하거나 다른 열차·버스를 이용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다만 끝까지 예약이 취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 중지로 이용하지 못한 승차권이라도, 1년 이내 위약금 없이 요즘 전액을 돌려받을 수는 있습니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날 오후 3시 세종청사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김경욱 2차관 주재로 '철도노조 파업대비 비상수송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가을 태풍, 가축 전염병 등으로 어려운 시점에 국가 간선교통망 운영과 시민 출퇴근을 책임지는 공공기관 코레일 노조가 국민 불편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하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국토부, 지방자치단체, 관련기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파업에 따른 불편이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16년 파업과 비교해 강릉선 등 신규 노선 개통에 따른 여유 인력 부족으로 비상수송대책 여건이 녹록지 않다"면서도 "국토부는 국방부, 지자체, 버스·화물운송업계 등과 연계해 대체 기관사를 투입하고 버스·항공 등 대체 운송을 늘려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말미에 김 차관은 "파업으로 조직 기능이 모두 발휘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작은 소홀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안전 관리도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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