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자력갱생 강조…기록영화에 ICBM 발사 등장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9.10.10 07:44 수정 2019.10.10 08: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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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약 한 달 만에 군부대 농장을 찾는 것으로 공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북미 협상에 대한 언급 없이 자력갱생을 강조했는데 때마침 북한 관영매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장면을 다시 방영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당 간부들과 함께 군부대 산하 농장을 찾았습니다.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 발사 참관 이후 28일 만의 공개 활동입니다.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됐지만 미국에 대한 언급 없이 비교적 밝은 얼굴로 식량난에 대한 해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가 믿을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하시면서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푸는 데서 결정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미국의 계산법에 큰 변화가 없는 만큼 당장 협상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잦은 태풍 등으로 식량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양무진/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 : 내부적으로는 자력갱생을 통해서 경제 발전을 이끌고 대외적으로는 조급증 내지 않고 미국 입장 변화 기다리겠다는….]

때마침 조선중앙TV는 이틀 전부터 방영된 새 기록영화에 '대사변'이라는 자막을 달아 2년 전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장면을 편집해 넣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조국은 최강의 국가 방위력을 가진 불패의 군사 강국으로 솟구쳐 올랐습니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ICBM을 노출한 것은 1년 8개월 만으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압박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