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비난·우려' 표시

유병수 기자 bjorn@sbs.co.kr

작성 2019.10.10 02:27 수정 2019.10.10 04: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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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가 시리아 내 쿠르드 민병대 퇴치를 위한 군사작전을 전격 개시한 가운데 주요국들이 일제히 터키의 공격을 비난하거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유럽연합 행정부 수반 격인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터키에 쿠르드족을 겨냥한 시리아 군사 작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dpa통신에 따르면 융커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에서 "나는 터키와 다른 행위자들에 자제하고 진행 중인 작전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터키군은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했습니다.

터키는 자국이 테러 세력으로 여기는 쿠르드족 민병대를 퇴치함으로써 시리아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U 정책결정기관인 각료이사회는 28개 회원국이 승인한 성명을 통해 터키의 군사작전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와의 전쟁을 위험에 빠트리고 새로운 난민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역시 터키에 신중함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그는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터키가 자제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믿으며, 우리가 IS와 싸우면서 얻은 것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군사 공격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면서 터키에 군사 작전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프랑스 국방장관 플로랑스 파를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터키의 군사작전은 쿠르드족의 안전에 위험하다. 우리가 5년 동안이나 싸워온 IS에게 이롭기 때문에 위험하다"면서 "작전은 멈춰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