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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받는 태도 버릇없다며 '욕설·폭언'…'갑질 손님' 또 등장

<앵커>

지난해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 얼굴을 향해 손님이 햄버거를 던지는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일었었죠. 그런데 이런 일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막무가내 갑질 손님, 스브스뉴스에서 당시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기자> 

10월 3일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 제보자 A 씨가 촬영한 영상.

[미친 XX 아니야 이 또라이 XX 야]

[맥도날드 직원 A 씨 : 경찰 부릅니다.]

[경찰 불러. 미친 XX. 개 XX]

지난 3일, 오후 4시경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들리는 폭언과 욕설.

[손님 B 씨 : 너 지금 나 지금 찍고 있지]

[맥도날드 직원 A 씨 : 네]

[손님 B 씨 : 찍어. 나는 이거 맥도날드하고 인터넷에 다 올릴 거니까. 미친 XX 아니야 이 또라이 XX야]

직원  A 씨는 손님 B 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직원 A 씨에 따르면…

[맥도날드 직원 A 씨 : '더블디럭스 뭐가 있어요'라고 물어봐서 그런 버거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 5초 정도 고민하느라 5초 정도 말을 안 하다가 더블디럭스 없다고 했거든요. 4900원짜리는 뭐가 있냐, 했어요. 슈슈버거를 달래서 '(음료는) 콜라로 드릴까요?' 했거든요. 그랬더니 대답을 안 하고 (제품 받는 곳으로) 오더라고요. 당연히 콜라를 주면 되겠구나, 하고 콜라를 뽑아 놨는데 앞으로 오자마자 차에서 내려서 주문받은 XX 누구냐길래 제가 받았다 했더니 욕을 하기 시작해가지고…]

[손님 B 씨 : 아니 싸가지 없어. 미친 XX 아니야?]

[맥도날드 직원 A 씨 : 경찰 부릅니다. 경찰 불러]

[손님 B 씨 : 불러 이 개XX야. 야 나 차 댈 테니까 경찰 불러. 또라이 XX야.]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A 씨의 말에 '떨지 말고 신고해라', '가게에 들어가겠다'던 B 씨는 그대로 사라졌다.

[맥도날드 직원 A 씨 : 그날 퇴근하고 ○○ 경찰서에 가서 상담했거든요. 특정성 공연성 얘기하면서 이거는 충분히 고소된다고 저는 고소를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지난해 말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햄버거 투척 사건들. 

이후 맥도날드는 폭언·욕설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전 매장에 전달했지만 갑질 사건은 또 일어났다.

유통업 서비스 판매 종사자 중 무려 61%가 폭언, 폭행, 성희롱 등 괴롭힘을 경험.

기업에서도 각종 캠페인을 벌인지 오래지만 손님의 갑질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손님 B 씨 : 주문을 누가 그렇게 받아, 어?]

[맥도날드 직원 A 씨 : 주차하고 들어오세요]

[손님 B 씨 : 미친 XX, 개XX]

[맥도날드 직원 A 씨 : 당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언제까지 당할 순 없잖아요]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고통, 언제까지 반복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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