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정은, 군 농장 찾아 "먹는 문제 전환해야"…대내 메시지 주력

김정은, 군 농장 찾아 "먹는 문제 전환해야"…대내 메시지 주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스웨덴에서의 북미실무협상 결렬 이후 첫 공개 활동으로 군부대 산하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 810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 시험농장인 이곳이 세계적 우략품종들을 개발해 인민들의 식량 문제, 먹는 문제를 푸는데 결정적 전환을 일으키길 당부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새로 건설한 온실과 농작물 시험 등을 돌아보면서 육종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했고 온실에서 재배중인 파와 고추 등의 작물을 보고 만족을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북미 실무협상 결렬 선언 이후 첫 공개행보지만, 미국을 향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민생 행보로 대내 메시지에 주력하는 모양샙니다.

북한도 올해 잇단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직접 먹거리 문제를 챙기는 모습을 통해 민심 이탈을 줄이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을 위한 농업분야에서의 과학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믿을 것은 과학기술의 힘"이라며 과업을 자체 힘으로 풀어나가려는 과학기술 중시 관점을 확립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농업에서의 비약적 과학발전을 높이 평가하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고 높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지도 이후 약 한달만입니다.

경제 분야 시찰로는 8월 31일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찾은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