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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내달 월급도 못줄판…체납 분담금 내달라"

유엔 사무총장 "내달 월급도 못줄판…체납 분담금 내달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유엔의 유동성 위기를 경고하며 회원국들에 밀린 분담금 납부를 촉구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2020년 유엔예산안을 논의하는 유엔총회에서 유엔이 심각한 재정·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평화유지군 유지를 위한 현금 보유가 고갈될 위기"뿐만 아니라 "직원 보수를 지급하기에도 현금이 부족한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은 이미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지 않거나 경비지출을 조정하는 등 긴축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올해 1월부터 지출을 줄이지 않았다면 지난달 개막한 유엔총회와 각국 정상들이 연설한 일반토의를 지원하기 위한 유동성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것은 유엔 회원국들 가운데 일부가 분담금을 체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회원국들을 향해 재정부담 의무를 적기에, 전액 납부해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 현재 유엔 회원국들은 전체 예산 가운데 약 70%의 분담금을 납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8%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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