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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잠수함 전력 강화 잰걸음…2호 신형 재래식 잠수함 건조

브라질이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형 재래식 잠수함에 이어 핵잠수함 건조도 추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오는 11일 리우데자네이루 주 이타과이 시에 있는 해군기지 조선소에서 열리는 신형 재래식 잠수함 우마이타 호 진수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우마이타 호는 지난해 말 선보인 히아슈엘루 호에 이은 두 번째 신형 재래식 잠수함이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08년 말 프랑스와 국방 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했으며, 당시 프랑스의 국영 방산업체 DCNS와 다국적 금융기관 BNP 파리바스 등의 참여 속에 잠수함 건조 계획을 마련했다.

브라질은 2021년에 토넬레루 호, 2022년에 앙고스투라 호 등 2대의 신형 재래식 잠수함을 추가로 건조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재래식 잠수함 건조가 끝나는 대로 2029년을 목표로 6천t급으로 알려진 핵잠수함(SN-BR) 건조를 추진할 계획이다.

브라질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은 지난 1979년 수립됐으나 예산과 기술 문제로 40년 가까이 미뤄지다가 프랑스와 국방 협력 협정을 체결하면서 본격화했다.

이후 브라질 정부는 '잠수함 개발 계획'을 수립했으나 막대한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실행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브라질 해군 관계자는 대서양 경계 수역이 570만㎢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해상 주권 수호를 위해 재래식 잠수함과 핵잠수함 보유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 해군은 유일한 재래식 항공모함인 'Nae A-12 상파울루' 호를 2020년까지 퇴역시키고 새로운 항모를 자체 건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3만2천800t급으로 길이 265m인 'Nae A-12 상파울루' 호는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전 대통령 정부 때인 지난 2000년 프랑스로부터 1천200만 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현재 리우데자네이루 해군기지에 배치돼 있으나 노후한 탓에 작전 수행 능력은 떨어진다.

브라질은 남미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9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을 포함해 내륙 국경선은 1만7천㎞, 해상 국경선은 7천400여㎞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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