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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정부 시위 불붙은 에콰도르…정부는 '쿠데타 시도' 주장

에콰도르에서 정부의 유류 보조금 폐지로 불붙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이후 어제까지 시위대 570명이 체포됐고 시위로 시민 1명이 숨지고 진압 경찰 등 77명이 다쳤다고 에콰도르 정부가 밝혔습니다.

시위대는 돌과 타이어 등으로 도로를 막은 채 유류 보조금 폐지의 철회를 요구하며 격렬하게 경찰과 대치하고 있고 정부 건물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에콰도르 정부는 시위로 수도 기능이 마비돼 수도 키토에서 390㎞ 떨어진 최대도시 과야킬로 정부 기능을 이전하기도 했습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3일 정부가 국제통화기금 IMF에 약속한 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유류 보조금을 폐지해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최대 두 배 이상 오른 뒤부터 각 지역에서 수도 키토로 결집한 에콰도르 원주민들에 의한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번 시위가 전임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와 베네수엘라가 시위대를 뒤에서 조정하고 있다며 '쿠데타 시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벨기에에 망명 중인 코레아 전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모레노 대통령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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