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해롭다고? 전자담배, 실험에서 '폐암 유발' 확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19.10.08 21:04 수정 2019.10.08 21:5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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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해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최근에 전자담배도 동물에게 폐암을 일으킨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박 모 씨는 일주일 전부터 몸에 덜 해롭다는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꿨습니다.

[박 모 씨/전자담배 흡연자 : 일단 기침 같은 것도 덜한 것 같고, 냄새도 안 나는 게 제일 좋습니다.]

28년 동안 담배를 피웠던 50대 김 모 씨는 3년 전 전자담배로 바꾼 후 폐 기능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김 모 씨/전자담배 흡연자 : 예전(일반담배 피울 때)에는 아예 올라가질 않았어요. (폐 검사) 그래프가, 그런데 지금 하니까 정상으로 나옵니다.]

실제로 영국 과학기술위원회 등 여러 연구를 통해 독성물질 타르와 일산화탄소가 적은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밝혀진 바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뉴욕대 연구팀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쥐들에게 하루 4시간 52주 동안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했더니 22.5%에서 폐암, 57.5%에서 방광 세포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전자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이 불완전 연소하면서 세포의 유전자를 변화시킨 것입니다.

동물에서 전자담배로 인한 폐암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고진/혈관외과 전문의 : 인체에 흡입되는 방식, 액상 전자담배가 흡입되는 방식으로 생쥐에게 실험을 하였을 때 9마리에 있어서 선암이 발생했다 라는 증거를 (확인했다.)]

업계는 국내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미국보다 4배 정도 낮은 1% 미만이라 위험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