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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7살 아들의 '테러 계획' 알게 된 어머니의 용기 있는 행동

[Pick] 17살 아들의 '테러 계획' 알게 된 어머니의 용기 있는 행동
아들이 계획한 끔찍한 테러를 막기 위한 어머니의 용기있는 결단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짓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CBS 등 외신들은 아들을 경찰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주의 칼리지 플레이스에 거주하는 17살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소년을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였습니다.

아들이 체포되기 며칠 전, 어머니는 아들의 방을 청소하다 수상한 일기장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펼쳐본 일기장에는 "파이프 폭탄을 설치한다", "총을 난사한다", "생존자는 남기지 않는다" 등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들이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부터 계획까지 일기장에 빼곡하게 적어 두었던 겁니다.

어머니는 발견 직후 아들에게 "일기장의 내용이 사실이냐"고 물었지만, 아들은 "그냥 소설을 적은 것"이라며 발뺌했습니다. 하지만 평소 아들의 심리가 불안정한 걸 알고 있던 어머니는 그의 일기가 단순한 소설이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결국 고민 끝에 어머니는 경찰에 연락해 "아들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려는 것 같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아들을 체포한 경찰은 "그녀의 용기로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어머니는 "나는 그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많이 안다. 내가 이대로 모른 체한다면 그들의 삶이 영원히 바뀌게 될 거라는 걸 알았다"고 신고를 결심한 이유를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은 때때로 잔인하다. 분명한 건 아들에겐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라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BS Evenin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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