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바다열차' 착공 11년 만에 개통

이정국 기자 jungkook@sbs.co.kr

작성 2019.10.08 16: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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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도를 일주하는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가 8일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2008년 7월 '월미은하레일'이라는 사업명으로 첫 삽을 뜬지 11년여 만입니다.

월미바다열차는 2량 1편성(정원 46명)으로, 경인선·수인선 종착역인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 문화의 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4개역 6.1km 구간을 운행합니다.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4.4km로 전 구간을 순회하는 데 약 35분이 걸립니다.

요금은 성인 8천 원, 청소년·노인 6천 원, 어린이 5천 원으로 책정됐으며 매주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월미바다열차는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됐습니다.

월미은하레일은 2009년 시운전 기간 각종 결함에 따른 사고가 발생해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고, 결국 2016년 역사와 교각만 남기고 차량과 선로는 폐기됐습니다.

인천시와 교통공사는 대체사업으로 민간업체와 손잡고 레일바이크 사업, 8인승 소형 모노레일 사업 등을 추진했지만 모두 여의치 않자 2017년 4월 공사 재정사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기존의 월미은하레일 사업비는 건설비 853억 원을 포함해 금융비용까지 총 1천억 원에 달해 지방자치단체 혈세 낭비의 대표 사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월미바다열차 차량 도입과 시스템 구축에는 183억 원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월미바다열차의 안전을 지속해서 확인하는 시민모니터링단 운영과 적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월미바다열차는 수익 대부분이 요금에 의존하고 있어 적자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영 적자를 인천시가 세금으로 메우지 않도록 교통공사가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