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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잘 버텨줘 고마워"…붕괴한 건물서 한 달 만에 구조된 강아지

허리케인으로 붕괴된 건물서 한 달 동안 생존한 강아지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허리케인으로 붕괴된 건물에 갇혀있던 강아지가 한 달 만에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최근 허리케인 피해를 본 카리브해 바하마 마쉬 하버 지역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바하마를 강타하면서 큰 인명·재산 피해를 안기자 미국의 한 동물구조단체는 폐허가 된 현장을 찾아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금요일,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단체가 띄운 드론이 적외선 열 추적 기능으로 붕괴 건물에서 생존 신호를 포착한 겁니다. 곧바로 수색에 나선 단체는 유리와 건물 잔해 속에서 꼼짝없이 갇혀있던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강아지는 갈비뼈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말라 있었습니다. 걷지도 못할 만큼 허약한 상태였지만,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구조대원을 반겼습니다.
허리케인으로 붕괴된 건물서 한 달 동안 생존한 강아지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구조된 강아지는 '미라클(기적)'이라는 이름을 얻고 현재 건강을 회복 중입니다. 동물구조단체 관계자 스콧 씨는 "한 달 동안 빗물을 마시면서 살아남은 것 같다"면서 "원래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기적 같은 일", "잘 버텨줘 기특하다",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라" 등의 미라클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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