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日 관객 앞에 다시 앉다…극우 반발에도 1천 명 인파 몰려

허윤석 기자 hys@sbs.co.kr

작성 2019.10.08 14:43 수정 2019.10.08 18:4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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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압박과 극우 세력의 협박 때문에 일본 국제 예술제 전시가 중단됐던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이 오늘(8일) 다시 전시됐습니다.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는 오늘 오후 2시 10분부터 나고야(名古屋)시 아이치현문화예술센터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의 전시를 재개했습니다.

트리엔날레 측은 관람 인원을 1회에 30명, 관람 횟수를 2회로 제한했지만, 관람을 신청한 사람은 1회째 709명, 2회째 649명이나 됐습니다.

회당 20대1의 경쟁률을 넘는 수준으로, 중복 신청을 고려하면, 오늘 하루 1천 명 정도가 관람을 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전시 재개는 지난 8월 3일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중단된 뒤 두 달여 만입니다.

트리엔날레는 오는 14일 폐막하기 때문에 평화의 소녀상이 공개되는 기간은 1주일뿐입니다.

앞서 기획전은 지난 8월 1일 트리엔날레 개막과 함께 전시를 시작했지만, 스가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관료의 압력 발언이 나오고, 극우 인사들의 협박이 잇따르자 트리엔날레 실행위원장인 오무라 아이치현 지사가 사흘 만에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오늘 전시 재개에 대해 김서경 작가와 함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작가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전시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재개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