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한·일 관계 복원 계기, 한국이 만들어야"

유영수 기자 youpeck@sbs.co.kr

작성 2019.10.08 13:51 수정 2019.10.08 14: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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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8일) '국가 간 약속'을 준수하라고 한국 정부에 거듭 촉구하면서 한국 측이 한일 관계를 복원할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참의원 본회의에서 "국가 간 약속을 어기는 행위를 계속하는" 한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를 묻는 세코 히로시게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 전 경제산업상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전제한 뒤 그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우선 "북한 문제 등에서 한일,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한 뒤 이어, "한일 관계의 근본을 이루는 한일청구권협정의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는 한국에 대해 우선은 국제법에 근거해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려 놓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이런 견해는 지난 4일 개회한 이번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행한 소신표명 연설 내용과 같은 것입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도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국제법에 따라 국가와 국가 간의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온 이후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을 근거로 내세우면서 한국 정부가 이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늘 참의원 답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조건 없는 회담을 추진하고 싶다는 의향을 거듭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