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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끝내기' 키움의 저력…PO까지 1승 남았다!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키움이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LG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반까지 주도권은 LG가 잡았습니다.

선발투수 차우찬이 시속 140km 중반의 묵직한 직구에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7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1차전에서 침묵했던 LG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1회 초, 김현수가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고, 유강남이 3회 1타점 2루타, 7회 좌월 솔로 홈런을 차례로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키움의 저력은 무서웠습니다.

1차전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 박병호가 4대 1로 뒤져 있던 8회말 LG 김대현의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좁혔습니다.

9회 말에는 투아웃 3루에서 서건창이 3루수를 꿰뚫는 적시타를 쳐내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10회 말, 승부는 실책 하나로 갈렸습니다.

LG 투수 진해수가 비어 있는 2루에 공을 던져 김하성이 3루까지 진출했고, 주효상의 땅볼 때 김하성이 홈을 밟으며 끝내기 역전극을 만들었습니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내야 땅볼로 끝난 건 사상 최초였습니다.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키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 남겼습니다.

[서건창/키움 내야수 : 초반에 고전했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점이 저희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키움은 내일(9일) 잠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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