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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 중단됐던 군사 협의 재개 먼저 제안"

<앵커>

지난 8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가 결정된 뒤에 우리나라와 일본 사이 국방 현안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죠. 그런데 지난달 말에 일본 방위성에서 당국 간 접촉을 제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일본 방위성의 요시노 코지 국제정책과장은 주일 한국 대사관의 육군 무관을 청사로 불렀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요시노 과장이 한일 군사 협의를 언제쯤 재개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 이후 독도 방어훈련이 이어지면서 양국의 군사 협의 채널은 사실상 막혔는데 일본 방위성이 먼저 접촉을 제안한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초계기 갈등 이후 우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추진하다가 8월을 기점으로 중단됐다"며 "일본 방위성의 제안은 이 협의를 재개하자는 것으로, 세부 의제를 정리해 일본 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고노 방위상도 지난달 "정경두 국방장관과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양국의 경제적 대치와는 별개로 안보 협력은 이어가자는 의도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합참과 일본의 통합막료부 간 협의가 순조로울 경우 11월 한일 군사정보협정 종료 직전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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