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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군사작전 임박…전운 짙어지는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터키의 군사작전이 초읽기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현지 시간 6일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안 할 것이며, 인접 지역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상 터키군의 시리아 북동부 진격에 눈을 감겠다고 선언한 셈입니다.

미국의 불개입 선언으로 '이슬람국가', IS 격퇴전의 선봉에 섰던 쿠르드족의 운명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입니다.

2014년 이후 IS 격퇴전에서 희생된 쿠르드 청년의 수는 약 1만1천명에 달합니다.

쿠르드족은 이들의 목숨을 담보로 '미국의 동맹'이라는 위치를 얻어냈지만, 결국 미국의 외면 속에 터키군의 포화와 맞서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미군은 즉시 시리아 북동부에서 철수를 시작했으며, 터키군은 미군의 철수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유프라테스강을 넘어 시리아 북동부로 진격할 기세입니다.

국제사회는 터키군의 창끝에 놓인 쿠르드족의 운명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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