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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저항' 2주간 시위 시작…런던 주요 다리·도로 등 점거

'멸종저항' 2주간 시위 시작…런던 주요 다리·도로 등 점거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이 현지 시간 7일부터 2주간 런던 주요 시내를 점거하기 위한 시위에 들어갔습니다.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7일 오전부터 '멸종저항' 소속 활동가들이 런던 시내 주요 도로와 다리, 건물 등을 점거하고 정부에 기후변화 대응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웨스트민스터 다리, 램버스 다리, 트래펄가 광장, 정부 주요 관공서 주변에서 시위를 펼쳤습니다.

트래펄가 광장에는 '우리의 미래'라고 적힌 관을 실은 영구차가 자리잡았습니다.

운전자는 자신을 자동차에 묶었고, 다른 시위대 역시 차량 주위 도로에 드러누웠습니다.

시위대는 주요 정부부처 등이 몰려있는 화이트홀 거리 등도 차단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의해 해산되기도 했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런던경찰청은 7일 이른 오후 기준으로 13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멸종저항' UK는 트위터를 통해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는 많은 이들이 2050년이나 2025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순 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멸종저항'은 정부가 기후 및 생태계 위기에 신속히 대응토록 하기 위해 2주간 권력 중심부를 평화적으로 장악하고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멸종저항'은 지난 4월 기후변화에 대한 진실 공개, 시민의회 구성 등을 요구하면서 런던에서 11일간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이 런던 시내 주요 명소와 도로, 기차역 등을 점거하면서 큰 혼란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1천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이어 7월에는 런던과 브리스틀, 리즈, 글래스고, 카디프 등 5개 도시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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