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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다저스 살린 류현진 "홈런 맞고 정신이 번쩍"

<앵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던 류현진 선수가 가을 야구 첫 등판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포스트 시즌 처음 오른 마운드에서 1회 홈런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버텨 팀의 역전승 발판을 놓았습니다.

자세한 경기 결과는 이성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올 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두 경기 동안 1점밖에 못 낸 워싱턴 타자들은 높은 공 공략을 해법으로 들고 나왔습니다.

[데이브 마르티네즈/워싱턴 감독 : (류현진은) 정면 승부를 즐기지만 코너워크도 좋습니다. 스트라이크만 쳐야 하고, 특히 높은 공을 노려야 합니다]

1회 워싱턴의 작전이 적중했습니다.

원아웃 1루에서 소토가 류현진의 높은 직구를 통타해 선제 투런 홈런을 만들었습니다.

4만 3천 워싱턴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서도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곧장 평정심을 찾고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습니다.

4회 노아웃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뜬 공과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을 막았고, 5회 투아웃 1~2루 위기도 무사히 넘겼습니다.

류현진이 5회까지 2실점으로 버티자 침묵하던 다저스 타선도 6회 폭발했습니다.

투아웃 이후 마틴이 천금 같은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류현진 대신 들어선 테일러의 볼넷에 이어 에르난데스의 2타점 2루타, 터너의 3점 홈런이 차례로 터졌습니다.

6회 투아웃 이후에만 대거 7점을 얻어낸 다저스가 10대 4로 이겨 류현진이 가을 야구 통산 세 번째 승리를 따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홈런 맞고 정신이 번쩍 든 것 같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해서든 추가 실점만 안 한다는 생각으로 던진 것 같아요]

2승 1패로 앞선 다저스는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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