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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모자 살인' 용의자는 남편…혐의 전면 부인

한 달 만에 용의자 체포 후 구속

<앵커>

지난여름 서울 관악구에서 엄마와 6살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유력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숨진 여성의 남편을 구속한 것인데 이 남성은 혐의를 인정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 주택입니다.

지난 8월 22일, 이 주택 2층에 살던 41살 여성과 6살 아들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아온 친정아버지가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모자가 모두 흉기에 찔려 숨진 점, 유서가 없는 점 등을 근거로 타살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남편과 친정아버지 등 유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였지만, 범행 현장에 CCTV가 없어 범인을 쉽게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한 달 넘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현장 감식과 통신기록 조회 등을 벌인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해 지난 3일 긴급체포 후 구속했는데 숨진 여성의 남편이었습니다.

남편은 도예 공방을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소 집에는 숨진 여성과 아들만 주로 머무를 뿐 남편은 자주 찾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주민 : 여자분이 아이 데리고 나오면 서로 인사하고, 평소에는 많이 봤는데 한 며칠 안 보이더라고요. (아이) 아빠는 작년에 두어 번 본 것 같고….]

용의자인 남편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범행 동기 확인과 함께 추가 물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홍종수,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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