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영장 심사 앞두고 입원…檢 "상태 본 뒤 집행"

"디스크 수술 필요, 심사 연기해달라"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10.07 20:21 수정 2019.10.07 21:4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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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검찰 연결해서 조국 장관 가족 관련 수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 우선 조국 장관 동생에 대한 구속 영장 심사가 원래 내일(8일)로 잡혀 있었는데 예정대로 진행되나요?

<기자>

변수가 생겼습니다. 조 씨가 내일 오전으로 예정돼 있던 자신의 구속 영장 심사 날짜를 미뤄달라며 변호인을 통해 '심문기일 변경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겁니다.

어제 갑자기 넘어지는 바람에 허리디스크가 악화 됐고 내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는 건데요, 수술 뒤에는 최대 2주 정도 외출할 수 없기 때문에 심사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조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조 씨가 제출한 연기신청서와 무관하게 검찰이 조 씨를 구인해 오면 예정대로 내일 영장 심사를 진행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영장 심사를 하루 앞두고 이런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구속수감 당시 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호소했지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며 내일 조 씨의 상태를 직접 살펴본 뒤에 위중한 상황이 아니라면 구인 영장은 예정대로 집행할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도 정 씨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데 조 장관 동생까지 건강 문제를 호소하면서 수사가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방금 정경심 교수에 대한 소환 일정를 조율하고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검찰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거죠?

<기자>

네, 아무래도 오늘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도 있었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정 교수의 상황을 감안하면 양측 모두 하루 정도는 쉬어가는 게 나쁘지 않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검찰 입장에서는 시간에 쫓기는 상황입니다.

두 차례 소환조사를 했지만, 실제 조사 시간은 11시간이 채 되지 않습니다.

사모펀드에 입시 의혹, 웅동학원까지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아직 상당히 남은 상황이라 검찰은 이르면 내일부터 이번 주 안에 한두 차례 더 소환조사를 할 전망입니다.

(현장진행 : 김세경,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