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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직접 메시지 준비…野 "대통령 할 일은 조국 파면"

여야는 '정치협상회의' 합의

<앵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오늘(7일) 발언의 의미,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오늘 대통령 이야기의 방점은 결국 검찰 개혁에 찍힌 거겠죠?

<기자>

청와대 관계자들은 오늘 메시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면서 '통합'의 메시지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방점은 역시 검찰개혁에 찍힌 걸로 봐야겠습니다.

국민의 뜻은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 이 부분이 핵심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대통령의 마지막 말, 법무부와 검찰은 '한 몸'이라는 강조도 사실상 조국 장관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조 장관은 오늘 자신이 직접 "검찰 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야당은 당장 반발할 거 같은데, 야당 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야당은 결국 서초동 집회에 힘 실어준 거다, 국회 탓하지 말고 대통령이 해야 할 일, 즉 조국 장관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한 청와대 관계자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도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조국 장관 거취는 검찰 수사 지켜보자는 게 대통령 뜻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검찰 개혁 관련법 처리를 정치권에 당부했는데 때마침 오늘이 당 대표들, 그리고 국회의장이 함께 모이는 날이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매월 첫 월요일에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들이 만나는 초월회라는 게 있는데요,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정쟁의 장으로 변질됐다며 빠져버렸습니다.

오늘 초월회 상황 잠시 보시죠.

[문희상/국회의장 : 신랑(이해찬 대표)만 빠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허전합니다. (우리 정치는) 민생은 내팽개치고 진영 싸움에 매몰돼서 국민을 거리로 내모는 그런 형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신부도 한 마디 하겠습니다. 현재진행형 범법자, 그런 사람까지 임명을 강행하고.]

[심상정/정의당 대표 : 검찰 개혁, 정치 개혁을 위한 5당 정치협상회의를 의장님께서 좀 소집해주시고.]

<앵커>

네, 그래도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를 만드는 데에는 여야가 일단 합의를 했어요?

<기자>

오늘 문 대통령이 국회에 검찰 개혁 법안 조속 처리를 당부했던 것과 겹치는데요, 대통령에 대한 화답이라기보다는 그야말로 공교롭게 일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통 큰 합의가 나올지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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