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文 "조국 찬반, 국론 분열 아닌 직접 민주주의 행위"

<앵커>

최근 서울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갈라져 세력 대결 양상까지 띠었던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론이 분열된 게 아니라 직접 민주주의 행위라면서 다만 깊은 대립의 골로 빠지지 않도록 절차에 따라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 뜻은 검찰 개혁에 하나로 모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초, 광화 집회
서초동과 광화문.

갈라진 광장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던 최근 대규모 집회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국론 분열이 아닌 직접 민주주의 행위라며 긍정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직접 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 직접 목소리를 내준 국민에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대립이 더 깊어지거나 모든 정치가 매몰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양쪽 참가자 의사를 모두 존중한다는 통합의 메시지를 낸 거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국민의 뜻은 검찰 개혁에 하나로 모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보장 못지않게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입니다.]

국회에는 공수처법 등 검찰 개혁 관련법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대신 광화문 집회의 요구, 조국 장관 퇴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이 검찰 개혁에서 한 몸임을 유념하라고 당부했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조국 법무장관과 호흡을 맞추라고 주문한 거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정성훈)     

▶ 文, 직접 메시지 준비…野 "대통령 할 일은 조국 파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