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공정위 국감도 조국 화두…"사모펀드 투자, 불공정거래 밝혀야"

공정위 국감도 조국 화두…"사모펀드 투자, 불공정거래 밝혀야"
▲ 조성욱 공정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조성욱 공정위원장을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와 관련해 질문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 장관 일가가 코링크PE에 투자한 지 두 달 만에 이 펀드가 참여한 피앤피플러스 컨소시엄이 1,500억 원 규모의 서울시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김 의원은 "1,500억 원짜리 사업에 KT, SKT 같은 큰 회사는 들어오지 않고 한 군데만 하는데 서울시는 '돈이 안 돼서 그렇다'고 설명했다"며 "상식적으로 완전히 거짓말이라고 생각이 든다. 의심이 들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조 위원장은 "정확한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 "사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을 피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 (사진=연합뉴스)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김상조 전 공정거래위원장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서 공정위의 위법 행위를 은폐했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은 "김상조 전임 위원장이 가습기 살균제 진상조사와 여러 가지 대책에 관해서 이 사실을 은폐한 의혹이 있다. 혼자가 아니라 조 수석의 말을 빌려서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이 영전해서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가 있고, 조 전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영전된 사실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명예를 걸고 정확히 밝혀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조 전 수석과 김 전 위원장의 불법행위 은폐 의혹은 사실로 밝혀진 것이 없다"며 증거 자료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답변 태도와 내용을 전혀 용납할 수 없다. 공정위 국감을 지켜보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가족들의 가슴이 무너지고 찢어지고 있다"며 조 위원장의 사과와 의혹에 대한 공정위 자체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조 위원장은 "제가 경험이 별로 없어서 답변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시정하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